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하는 ‘난임’이라는 단어. 정상적인 부부생활에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실제로 난임의 정의와 원인, 그리고 우리나라 난임시술의 현황은 어떻게 될까요? 난임과 불임의 차이, 자연 임신과 난임 진단 기준, 그리고 난임시술의 필요성까지 난임에 대한 모든 것을 쉽고 친절하게 정리해드릴게요.
1. 난임이란 무엇인가?
난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1년 이상(여성 35세 이상은 6개월 이상) 지속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해요. 최근에는 혼인 연령이 높아지고 임신 시도 시기가 늦어지면서, 난임으로 인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2. 자연 임신과 난임의 차이
자연 임신은 난소에서 배란된 난자와 사정된 정자가 난관에서 만나 수정된 후,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져요. 하지만 난임은 이 과정 중 어디선가 문제가 생겨 임신이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것이죠. 자연 임신이 안 되는 경우, 난임 진단을 받게 되면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나 난임시술을 시도하게 돼요.
3. 난임과 불임, 용어의 차이
난임과 불임은 모두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불임보다는 난임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행정기관이나 법령에 따라 불임 또는 난임으로 구분해서 쓰기도 하니, 두 용어가 혼용된다는 점만 참고하시면 좋아요. 예를 들어, 통계청에서는 ‘불임’으로, 보건복지부 모자보건법에는 ‘난임’으로 표기하고 있어요.
4. 난임 진단과 검사
난임 진단을 위해서는 남녀 모두 다양한 검사를 받게 돼요. 남성의 경우 문진과 기본검사, 호르몬검사, 정액검사, 초음파검사 등이 기본이고, 필요하다면 추가 검사도 진행할 수 있어요. 여성은 난임 진단을 위해 산부인과 진료와 함께 자궁난관개통검사, 초음파검사, 자궁경검사, 자궁내막검사 등을 받게 돼요. 검사 결과에 따라 정확한 난임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나 난임시술 계획을 세울 수 있어요.